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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

(직장암 4기) 아버지 근황

by 곰인형 2021. 7. 20.

1. 2018년부터 4년간 총 60회의 항암을 진행하셨다.

2. 그러던 중 6월 더 이상 항암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으셨다.

3. 그간 항암의 효과(?)로 직장과 간, 림프절에 전이된 암은 크게 자라지도 않고 유지가 된 것 같지만 폐에 무언가 새로 종양이 생겼다고 한다.

4. 폐에 생긴 종양이 원발암인지 전이암인지 검사를 위해 개복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5. 아버지가 수술은 거부하셨다.

6. 7월 현재 죽염을 드시라고 권장하면서 뭔가 자연요법으로 권해드릴 만한게 있을지 고민중이다.

7. 일단 죽염이라도 잘 드시면서 주기적으로 CT 등의 촬영을 통해 추이를 지켜보자고 말씀드렸다.

8. 다음주에는 케모포트를 제거하러 가신다고 한다.

9. 항암의 고통에서는 자유롭게 되었다.

10. 다만 암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멈춰있거나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11. 대장암 3기에서 수술하셨던 아버지 친구분이 올해 초 돌아가셨다.

12. 지난주에는 직장암에서 뇌로 전이되어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입원했다는 아버지 친구분도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듣게 되었다.

13. 슬픈 소식만 연일 들린다.

14. 그래도 주변에는 아직도 암을 품고 5년, 6년, 7년 이상 사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다.

15. 암이 몸 안에 있더라도 어떤 생활습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등에 따라 나름 건강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며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하나의 위로가 된다.